미인 캐스터 노예 4부
미인 캐스터 노예 4부
라이지는 방송이 끝나자 재빨리 스튜디오를 빠져나가 바로 위 층을 향한 계단을 달렸다. 그 층에는 아리요시 히토미의 분장실이 있었다. 이런 일도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오늘 일찍 방송국에 와서 예비조사를 끝낸 상태였다.
위 층 입구에는 경비원들이 있었지만 프로그램 출연자이므로 프리패스였다. 히토미 전용 분장실 앞에 서서, 「여범동맹」의 동료가 만들어 준 만능키를 꺼냈다. 그것은 프로 빈집털이가 이용하는 도구로써 형태가 다른 10 종류의 키가 붙어 있어 비슷한 형태의 키를 사용한 문에 꽂고 미묘하게 조작하면, 십중팔구 열렸다. 현대적 방범설비의 맨션에서라면 사용할 수 없지만 이런 분장실의 문정도는 문제없었다.
문을 열고 거구에 어울리지 않는 민첩함으로 분장실 안에 들어갔다. 몸을 숨길만한 장소는 곧바로 발견되었다. 커텐으로 나누어진 탈의실이었다. 라이지는 뜻밖에 일이 쉽게 풀리는 것 같아 무심결에 웃었다.
벽에 걸린 몇 벌의 의상에 정신을 빼앗겼다. 세련되고 우아한 블라우스와 스커트, 원피스 등이 걸려있었다. 두근두근하면서 얼굴을 갖다대자 좋은 향기가 콧구멍 가득 퍼졌다. 방에 들어간 순간부터 히토미의 살냄새를 느껴 뜨거워진 몸이 한층 더 격렬하게 달아올랐다.
좋아. 바로 오늘 여기서 강간해버린다! 참지 못하고 바지 위로 자지를 잡아 주무르면서 결심했다. 스튜디오에서 아리요시 히토미를 만나기 전까지는 오늘 승부할지 어떨지 결정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그녀의 우아하고 눈부신 미모를 직접 보고 늘씬하고 관능적인 몸에 손을 얹어보자, 더 이상 욕망을 억제할 수 없게 된 것이었다.
화면 속에서 바라보던 이미지보다 실제 모습이 훨씬 훌륭한 매우 드문 케이스였다. 지금까지 라이지의 경험에 의하면, 아무리 인기높은 미인 여배우라도 실제 만나보면 궁상스러운 느낌이었거나, 피부가 거칠거나 하는 등 실망할 때가 거의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히토미야말로 진짜의 스타다운 눈부심이 있었다. 촉촉하게 젖어 기라성같이 빛나는 검은 눈동자. 잡티 하나 찾아볼 수 없는 깨끗한 피부의 아름다움. 얇은 입술을 살짝 움직이면 이지적인 인상을 남기는 그 미소.
그렇다고는 해도 단지 그런 이유로 행동을 옮길만큼 라이지도 어리석지는 않았다. 욕정이 발동할 때마다 여자에게 덤벼들면 농담이 아니고 정말로 강간마로서 경찰에 잡혀 버린다. 그럼 긴 밑바닥 끝에 모처럼 얻은 인기도 날아가버린다. 하지만 라이지에게는 자신이 있었다. 방송 전 스튜디오에서 히토미와 만났을 때 그 얼굴에 낭패의 기색이 떠오르는 것을 느끼며 이 여자라면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깨달았던 것이었다.
그 여자, 나하고 이야기하는 동안 미약이라도 먹은 것처럼 무기력했었다. 강하게 몰아붙이면 내 것이 될 거라는 자신감이 들었다. 어떤 종류의 여자에 대해 이상한 위력을 발휘하는 자신의 능력을 라이지는 눈치채고 있었다. 그것은 최면술과 같은 것인것 같았다.
그러한 여자(대체적으로 커리어우먼이나 여교사, 신극의 여배우 등 인텔리여자들)는, 라이지에게 재촉당하면 뱀에게 감시받는 개구리처럼 두려워하며 움츠려들어 어떤 저항도 할 수 없게 되어 버렸다. 그래서 몇 번 그런 여자들을 압박하여 단물을 빨아먹기도 했었다. 하지만, 다른 사람도 아닌 아리요시 히토미가 바로 그런 타입의 여자였다고는……. 라이지는 자신의 악운이 강함을 절실히 느꼈다.
이제 프로그램을 끝내고 히토미가 돌아올 시간이었다. 라이지는 거구를 커튼 안에도 숨겼다. 만약, 히토미가 누군가를 데려오면 어쩌나 하는 불안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예를 들면, 히토미의 매니저역할도 겸하고 있다는 하야노 타카코라고 하는 귀찮은 디렉터가 제일 먼저 떠올랐지만 함께 여기에 들어올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혹은 히토미 혼자 들어온다고 해도, 페니스를 박기 전에 비명을 질러 경비원이 들이닥칠지도 모를 일이었다. 어차피 모아니면 도였다. 특상급의 사냥감을 노리니까, 리스크는 피할 수 없는 일이고, 적어도 지금까지는 이런 위험한 내기에 모두 성공할 정도의 운이 따르고 있었다.
히토미의 기분이 동요하고 있는 오늘 밤이 찬스였다. 단번에 공세를 펼쳐 초반에 강한 위압감을 준다. 그러면 히토미처럼 대단이 인텔리안 여자는 두려움에 무너져버려, 그 후엔 라이지가 시키는 대로 한다. 경험적으로 그렇게 계획을 세웠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 라이지는 커텐 속에서 몸을 움츠렸다. 긴장했는지 이마에 살짝 땀이 흘렀다. 과연, 히토미 혼자였다. 라이지는 마음으로 쾌재를 외치고 커텐 틈새로 숨을 삼킨채 히토미를 보았다. 고맙게도 히토미는 안에서 열쇠를 잠그어 주었다.
아… 나는 지금, 아리요시 히토미와 밀실에 단 둘이 있다. 셀 수없이 많은 여자들을 폭력으로 강제로 범했던 라이지였지만, 원피스를 입은 히토미의 요염한 모습을 보자 전에 느낄 수 없었던 뿌듯함이 가슴에 밀어닥쳤다.
인기 캐스터의 서정적인 옆 얼굴은 초췌해진 느낌이었다. 화장대에 팔꿈치를 대고 머리를 감싸 안았다. 가늘고 긴 손가락으로 칠흑같이 윤기나는 풍성한 머리카락을 쓸어넘기자 그것은 다시 부드럽게 앞으로 늘어지며 얼굴을 살짝 가렸다. 자신을 만난게 상당히 쇼크였던 것 같다는 생각에 라이지는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잠시 후 히토미는 얼굴을 들고, 거울을 보며 힘없는 손놀림으로 분장을 지우기 시작했다. 방송용으로 엷게 분장했을 뿐이었므로, 본 얼굴이 드러나도 인상은 거의 변함없었다. 일어서자 꽃무늬 프린트의 아름다운 원피스에 싸인 몸은 군침이 흐를정도의 라인을 내비쳐 보였다. 드디어 갈아입는 것 같았다. 이쪽이 흥분한지도 모른채 히토미는 원피스의 패스너에 손을 뻗었다.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미인 캐스터의 스트립을 가까이서 보고있다는 뜨거운 흥분감이 라이지의 전신을 휘감았다. 당초 라이지는 자신이 숨어 있는 곳에 히토미가 들어와서 옷을 갈아입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탈의실을 사용하는 것은 손님이 방안에 있는 때 뿐인것 같았다. 하긴 아무도 없는데 그런 곳에 들어가 갈아입을 필요는 없으니까.
설마 카이토 라이지가 숨어있으리라고 생각지도 못하는 히토미는 원피스를 어깨로부터 뽑았다. 하얀 도자기처럼 빛나는 어깨가 드러났다. 그 나긋나긋한 어깨에는 눈에 스며드는듯한 순백의 속옷의 가느다란 스트랩이 걸려있었다. 단지 그것만으로도 라이지의 자지에 불끈불끈 뜨거운 피가 몰려들기 시작했다. 한 명의 여자를 이정도로 마음속에서 우상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원피스가 상체를 미끄러지며 허리를 지나갔다. 한눈에 보기에도 고급실크임을 알 수 있게 빛나는 슬립은 몸에 딱 밀착했고, 게다가 가슴부근은 속이 거의 비치는 레이스 자수여서 유방의 멋진 형태가 그대로 눈에 들어왔다. 물론 매스컴에는 수영복모습조차 보인적없는 히토미이다. 그 늘씬한 외관아래에 실은 풍부한 볼륨의 가슴이 숨겨져있다는 것을 라이지는 처음으로 알았다.
다리로부터 원피스가 뽑아졌다. 눈부신 순백의 슬립 한 장 차림이 된 아리요시 히토미는 전신에서 농염함을 흘리면서 벽에 걸린 옷을 입기위해 실내를 가로질렀다. 이정도로 대단할 여자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었다. 히토미의 속옷 모습을 바라본 것만으로도 라이지는 반해버렸다. 지금까지 함께 출연했던 어느 여배우하고도 비교할 수 없을정도로 아름답고 우아했다. 글래머한 여자나 스타일이 좋은 여자는 얼마든지 있지만, 날씬함 속에 색과 향기를 아로새긴 히토미의 세미누드에는 아무도 상대되지 않았다. 만일 히토미를 주역으로 하는 포르노를 만들면 폭발적인 히트는 틀림없다고 라이지는 생각했다.
그렇다면 일단 내 정부로 만들어서 섹스를 충분히 가르치고 나서, 포르노에 출연시켜 보자. 그것도 강렬한 하드코어가 좋겠다.
걸을 때마다 슬립의 레이스자락이 팔랑팔랑거리며 눈부신 허벅지가 눈에 들어왔다. 그것을 응시하면서 라이지는 뜨거운 몽상에 빠졌다. 히토미의 상품가치는 무한하다. 주연영화를 라이지가 제작하면 한꺼번에 거액의 돈이 굴러 들어올 것이다.
벽으로 향하면서 히토미는 탈의실을 보았다. 사용하지 않았는데 커튼이 닫혀있는 것이 의심스러운 생각이 드는지 조금 고개를 갸웃거리며 이쪽으로 향해왔다. 안을 확인할 생각인 모양이었다.
드디어라고 생각하며 라이지는 팔을 어루만졌다. 상대가 슬립을 벗고나서 덥칠 계획이었지만 이것도 괜찮았다. 히토미의 아름다운 얼굴이 쇼크받은 모습을 정면에서 제대로 볼 수가 있다.
주뼛주뼛거리며 히토미가 커튼을 연 순간, 아름다운 눈동자가 커진채 그대로 얼어붙었다. 몇 초인가 지나 비명지르려는 그 입을 라이지가 두꺼운 손으로 막았다.
「떠들지 마라. 소리치면 죽여버리겠어!」
「……우, 우웁」
「너는 나의 여자다. 그렇게 결정했다」
당연한듯 내뱉는 대담한 소리였다. 히토미는 미친듯이 고개를 저었다. 설마 텔레비전방송국 안에서 프로그램이 끝나자마자 덮쳐 오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조금 전의 동요에서 아직 벗어나지않은 만큼 히토미의 저항은 어딘지 모르게 허약하고 힘이 없었다.
「최고의 섹스를 내가 가르쳐 주마」
터무니없는 완력으로 히토미를 붙잡고 귓전에 음산하게 속삭였다. 라이지의 가느다란 눈이 흉악하게 빛남과 동시에 히토미의 눈동자로부터 빛이 없어져갔다. 저 꺼림칙한 현기증에 또 습격당안 것이다. 안 돼… 지면 안 돼……. 히토미는 마지막 힘을 쥐어짜서 필사적으로 저항했다. 요염한 흑발이 라이지의 성감을 부추키듯 휘날렸다.
「우욱……우우웁……」
「아, 너에게 반했어, 히토미. 마음 속으로 쭉 기다렸다구」
손으로 입을 막은 채 마음껏 강하게 꽉 껴안고 라이지는 미친듯이 히토미의 귓전에 속삭였다. 한 팔로 안은 히토미의 신체는 유연하고 고무공처럼 탄력이 넘쳐, 꼭 자신의 몸에 달라붙는 느낌이었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비단슬립의 매끈매끈한 감촉도, 피부로부터 희미하게 피어오르는 방향도, 굽이도는 흑발의 달콤한 냄새도 그 모두가 히토미가 최고의 여자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라이지는 강철같이 두꺼운 가슴을 바싹 붙여 히토미의 유방의 감촉을 즐기며 하반신을 밀착시켜 넙적다리의 탄력감을 즐겼다.
「운명이야, 히토미. 헤에… 너도 나를 본 순간, 찌르르 뜨겁게 저리는 것을 느꼈지? 숨기지 마. 이건 운명이야」
가느다란 눈으로 히토미를 꼼짝 못하게 만들면서 비웃었다. 운명. 라이지의 그 말이 히토미의 심장에 꽂혔다. 아아, 역시 이 악마는 그것을 간파해 버렸다. 더욱 더 이를 악물고 라이지의 손을 흔들어 풀려고 하는 히토미지만, 힘은 점차 약해졌고 대신 굴복의 달콤한 유혹이 치밀어 올라왔다.
아아아, 유키히사씨, 어떡하면 좋아요…
지금, 자신은 파멸이냐 아니냐의 갈림길에 있다. 여기서 이 음수에 더럽혀지면, 캐스터로서의 지위도, 유키히사와의 행복한 결혼도 모든 것이 날아가버린다. 마지막 희망은 디렉터인 타카코였다. 보통 프로그램이 끝나면 매일 여기에 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그러자 열쇠를 잠가버린 것이 후회되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당분간 혼자서 생각하고싶은 기분이었던 것이었다.
아아… 타카코씨, 빨리 와요. 나를 도와줘요!
그 때, 입을 막고 있던 손이 떼어졌다.
「아악, 밖에 누구……, ……」
외치려는 순간 곧바로 남자의 입술이 덮쳐왔다. 히토미는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얼굴을 돌리며 필사적으로 그것을 거부했다. 살짝살짝 입술이 닿을때마다 히토미의 성감은 조금씩 향상되었다.
안 돼. 절대로 키스하면 안 돼.
바로 아래가 관능의 지옥이다. 이 호색한에게 키스를 허락하면 단번에 나락으로 떨어져 버린다. 그런 위험한 예감이 히토미를 결사적으로 저항하도록 시켰다. 두 뺨이 꼭 붙잡히며 얼굴의 움직임을 봉쇄되었다. 갸름한 얼굴의 우아한 미모가 볼쌍사납게 비뚤어졌다.
「아니. 놓아……아……」
턱이 들리며 마침내 입술을 빼앗겼다. 꿈틀거리는 혀 끝이 입술을 파고 들어왔다. 히토미는 완강하게 이를 앙다물고 그 이상의 침입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자 라이지의 추잡한 혀는, 히토미의 깨끗한 치열을 핥고 문지르며 또 핑크색 건강한 잇몸까지도 끈질기게 애무했다. 그러는 동안 거친 야수의 신음소리가 넘쳐 흐르며 난폭한 콧김이 히토미의 안면을 간지럽혔다. 히토미의 가늘고 여성스러운 목덜미가 혐오감에 굳어졌다.
하지만 그 혐오감은 도착적인 쾌감과 멀지않은 곳에 있었다. 순백의 슬립으로 싸인 나긋나긋한 신체는 라이지의 거구에 꽉 껴안겨있다. 신체를 강력하게 붙잡고 있는 남자의 팔의 굵기와 단단함이 잠자고 있던 피학의 피를 깨웠다.
브래지어안의 융기는 싫어도 남자의 두꺼운 가슴에 눌려 응어리진 유두가 자극되었다. 히토미는 흠뻑 땀을 분출했다. 게다가 허리를 감싸고 있는 손은 민감한 옆구리를 교묘하게 어루만지며, 팽팽한 히프에까지 뻗어왔다.
아…… 어떡하지. 질 것 같아… 못 참겠어…
이를 꼭 다물고 있는 것이 괴로워졌다. 더 이상 어떻게 참지 못하고, 입을 열리고 후우우 달콤하게 허덕였다. 충분히 예상하고 있었다는듯이 라이지의 혀가 기괴한 생물처럼 히토미의 구강을 범했다. 진하고 우아함넘치는 눈썹이 저절로 찡그려졌다.
해냈어. 드디어… 쭉 동경해오던 미인 캐스터의 입술을 빨아들이마시는 흥분에 라이지의 심장은 격렬하게 쿵쾅거렸다. 점점 움츠려드는 히토미의 혀를 끊임없이 애무하며 그 타액을 훌쩍거렸다. 히토미는 가볍게 저항하며 목의 안쪽에서 끊임없이 아니라는듯 신음하였다. 그런 히토미의 모습이 라이지를 한층 더 자극하였다.
히토미의 혀를 마음껏 들이마신 뒤, 자신의 타액을 상대의 혀로 흘려보내 삼키게했다. 히토미의 구강은 녹아내리듯이 달콤하고 부드럽고, 꼭 달라붙는 붉은 입술의 감촉이 주는 황홀감에 백전 연마의 라이지도 도취 상태가 되었다. 몇 번 그런 일이 반복되자 히토미는 섹시한 허리를 천천히 좌우로 흔들기 시작했다. 온 몸에 힘이 빠져 양손은 축 늘어진채, 혀를 마음껏 빨리면서 코 끝으로 달콤한 한숨을 흘렸다.
슬립의 스트랩이 풀리며 라이지의 털이 숭숭한 손이 순백의 고운 피부를 뒤져갔다. 노출된 어깨로부터 가슴까지 문질러지자, 히토미의 뺨이 훨씬 붉은 빛을 띠었다.
마침내 브래지어의 컵 속으로 라이지의 손이 파고 들었다. 백도를 닮은 유방이 꺼내져 비벼졌다. 히토미의 가슴이 희롱당하자 목 안쪽의 신음이 격렬해졌다. 재빠르게 라이지는 다른 한 손으로 엉덩이의 골짜기를 침입했다. 히토미 속에서 긴장의 실이 끊어졌다. 흐느껴 울면서 라이지의 무서운 혀에 자신의 혀를 감아갔다.
「아앗, 아…」
「우욱…… 후웁…」
농후한 한숨을 서로 서로 내뱉으며 두 명은 딥키스에 빠져들었다. 몇 분인가 지난 후, 간신히 라이지는 입을 떼어 놓았다. 꿈에서도 바라던 미녀와 최고의 입맞춤을 해낸 그의 얼굴은 그야말로 만족 그 자체였다.
히토미는 머리카락을 어지러이 흩날린채, 하아하아 어깨를 허덕거렸다. 비단 속옷의 스트랩이 벗겨져 다른 한쪽의 유방이 내비쳤다. 수많은 시청자들을 두근거리게하는 지성파 캐스터으로서는 처염한 모습이었다. 젖은 눈동자로 원망하듯 라이지를 바라보더니 곧바로 수치심에 두 눈을 감았다. 눈시울 근처는 상기되어 긴 눈썹이 후들후들 떨고 있었다.
「헤에. 많이 솔직해졌군, 히토미」
「……아」
라이지는 다시 히토미를 껴안고 새빨갛게 달아오른 귓불이나 목덜미에 키스를 퍼부었다. 이제 완전히 단념했는지, 히토미는 라이지에게 몸을 내맡기고 그 끈적끈적한 키스를 감수하였다.
「가냘프다고 생각했었는데, 설마 이렇게 훌륭한 몸을 갖고 있을 줄 몰랐어」
감탄하며 브래지어와 슬립을 명치까지 벗겨내렸다. 놀란 히토미가 숨을 삼킨채 멋진 형태의 젖가슴이 넘쳐흘러나왔다. 그다지 크지는 않지만 힘차게 위를 향한 아름다운 반구형이었다. 청순한 히토미에게 어울리는 연복숭아색 유두가 융기의 정점에서 딱딱하게 발기되어있었다.
「어떻게된거야, 이 젖꼭지는? 이렇게 흥분해놓고선 옷 아래 숨기고 있었단 말이지?」
「아니, 아니에요」
양쪽 가슴을 번갈아 주물러오자 히토미는 달아오른 얼굴을 찡그리며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머리카락이 흩날렸다. 이제 혼자서는 서 있을 수 없게 되었다. 라이지의 품안에서 완전히 축 늘어졌다.
「좀 더 차분히 이 멋진 몸을 감상하고 싶지만, 지금은 그런 여유가 없어서… 우선 보지에다 나의 여자라는 딱지를 붙이고」
급하게 슬립자락을 들어올려 살색 팬티스타킹을 내리기 시작한 라이지는 군살없이 늘씬한 다리가 눈에 들어오자 군침을 삼켰다. 알몸으로 만들어 범하고 싶지만 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해야했다. 이런 장소에서는 언제 누가 방해할지 모르는 것이다. 슬립만은 입게 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아. 용서해주세요…… 제발, 나에게는 약혼자가……」
「시끄럽다! 자, 여기 누워라!」
「싫어요. 부탁입니다. 오늘은……오늘만은 제발 그만…」
「바보같은 소리! 나는 벌써 폭발할 것 같단 말이다.」
거칠게 말하며 바지아래 발기된 자지를 히토미의 몸에 문질렀다. 흰 이빨을 드러내며 음흉하게 미소짓는 라이지는 수치스러워하는 히토미의 얼굴을 보며 허리부터 단번에 발 밑까지 팬티를 당겨 내렸다.
수풀이 보였다. 청초한 외모와 어울리지 않게 진한 섬모가 순백의 피부 골짜기에 사뿐히 감미로운 역삼각형을 이루고 있었다. 라이지는 감동에 부들부들 떨렸다. 이것인가, 이것이 아리요시 히토미의 보지털인가…
「척 보기에도 밝히게 생긴 보지털인걸. 쿡쿡쿡」
「……아아」
드디어 카페트에 히토미가 쓰러졌을 때 문고리를 찰칵찰칵 돌리는 소리가 났다. 순간 움찔한 라이지와 히토미는 엉거주춤한 채 숨을 죽였다. 상대는 문이 잠겨있자 이번엔 똑똑 두 번 노크했다.
「히토미씨, 나야. 문은 왜 잠근거에요?」
타카코였다. 히토미에게는 파멸로부터 벗어날 수있는 마지막 찬스가 온 것이다.
「너, 이상한 말을 하면 바로 찢어죽여버릴 테다!」
라이지가 눈에 핏발을 세운체 낮게 협박했다. 목까지 올라온 비명을 삼키고 히토미는 힘없이 끄덕였다. 이미 늦은 것이다. 딥키스를 강요받고서 몸과 마음에서 진이 빠져 최면술에 걸린 것같은 상태가 되어 버린 것이다.
라이지의 품에 안긴채 불안한 발걸음으로 문까지 갔다. 언제나 지성미로 눈부시던 얼굴이 지금은 열병환자처럼 보였다. 세미 롱의 풍성한 머리카락은 흐트러졌고, 얼굴은 붉게 달아올랐다. 총기로 가득찼던 눈동자는 초점이 맞춰지지 않았다. 게다가 순백의 슬립은 벗겨 내려져 깨끗한 어깨 라인도, 훌륭한 유방도 노출되었고 흐트러진 슬립자락 안으로는 허벅지 안쪽이 유혹하듯이 드러났다.
그런 음탕한 그림같은 누드를 야쿠자같은 라이지에게 의지한 채 걷는 모습은 바로 조금 전까지 같은 방송국의 스튜디오에서 화려하게 뉴스캐스터를 맡았던 아리요시 히토미라고 아무도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걸으면서 라이지가 귓전에 끊임없이 속삭였다. 대사를 가르치고 있는 것 같았다. 지금은 라이지의 꼭둑각시와 다름없었다.
「히토미씨, 거기 있지요?」
타카코의 의아해하는 음성이 들렸다.
「예……」
문까지 간신히 도착했다. 문의 바로 너머에 하야노 타카코가 있다. 눈물이 금방이라도 터져나올듯 그리웠다. 지금이라면 아직 늦지않았다. 도움을 요청해도 괜찮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 때 등 뒤에서 라이지가 양쪽 젖가슴을 움켜쥐고 쉼없이 주물러왔다. 민감해진 귓볼을 혀로 핥으면서 빨리 대답해서 돌려보내라고 악마같이 속삭였다. 그 파멸적인 쾌감이 히토미의 제정신을 잃게 했다.
「미, 미안해요…… 저, 혼자서…… 생각하고 싶어요」
「왜? 오늘 방송내용이 신경쓰여서? 신경쓸 일 전혀 아닌데…」
「저, 그게…… 그렇지가 않아서…」
도와달라고 한마디만 외치면 되는데 그걸 말할 수 없었다. 라이지는 히토미의 가슴을 쓰다듬거나, 아래에서 받쳐들어 감싸거나, 유두를 손가락으로 꼬집는 등 마음내키는대로 희롱했다. 적당한 볼륨감과 신선한 피부감촉에 못 견디게 즐거웠다.
거친 손으로 마구 비비자 새하얗던 가슴이 순식간에 붉어졌다. 라이지는 왼손을 슬립아래 노출된 섬모에 뻗어 치부를 애무했다. 히토미의 늘씬한 몸이 퍼덕 크게 떨렸다.
아아, 거기는 안 돼…
「내일 방송에 대해 얘기를 좀 했으면 하는데. 히토미씨, 문 좀 열어봐요」
타카코는 좀처럼 단념하려고 하지 않았다. 방송으로 지쳐있는 히토미를 위로해주고 싶은 것이겠지.
「쳇, 끈질긴 여자구만」
라이지가 뒤에서 혀를 끌끌 찼다. 그 왼손은 음액으로 젖은 2매의 꽃잎을 가르고 젖기 시작한 보지구멍을 부드럽게 주무르기 시작했다. 벌써 애액이 안쪽으로부터 넘쳐나와 입구 근처는 이미 축축한 상태였다. 히토미는 머리를 뒤로 젖히고 뜨거운 한숨을 토해냈다.
「미안해요. 지금은 혼자있고 싶어요.」
끊임없이 라이지에게 재촉되어 간신히 말했다. 언제나 아름다운 소프라노 목소리가 지금은 허약하게 흘러나왔다. 총명함로 가득찬 뺨에 흠뻑 땀이 베어, 윤기흐르는 머리카락 몇 개가 달라붙었다. 그 모습은 마치 마약중독자의 금단증상 그 자체였다.
「혹시 그 카이토 라이지한테 뭔가 이상한 소리 들은거아니에요? 그 사람, 아무래도 당신만 주목하는 느낌이던데」
「헤에. 그 뿐 아니라 지금의 모습도 보여주고 싶어」
히토미의 보지에 중지를 넣었다 빼었다하며 라이지가 귓전에서 비웃었다.
「말하기 부끄러운 일이지. 강간은 나쁜거라고 말하던 미인 캐스터에게 라이지님께서 젖가슴을 주물럭거리고 보지를 만져 흠뻑 젖게 만들었으니」
「아, 그만…… 그런 말은 하지 마세요」
음란한 속삭임에 작은 소리로 애원하는 히토미. 남자의 그런 말이 피학의 정감을 자극했다. 애액은 끊임없이 흘러넘쳐 허벅지 안쪽을 타고 흘러내렸다.
「히토미씨. 거기에 누구하고 같이 있어요?」
타카코의 날카로운 직감에 놀랐다. 등 뒤에서 라이지가 대답을 재촉했다.
「아니요. 아무도…… 없어요. 나중에…… 전화할께요」
라이지뿐만 아니라 지금은 히토미도 빨리 타카코가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반복적으로 쑤시고 있을뿐인 라이지가 빨리 결말짓기 원하는 것이다.
「그래요? 어쩔 수 없네요. 알았어요. 어쨌든 꼭 전화줘요. 그리고 너무 지나치게 고민하지는 말아요」
겨우 타카코는 돌아갔다. 그와 동시에 히토미는 어깨를 떨며 깊은 절망에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정말 끈질긴 년이야. 언제 한 번 쓴 맛을 보여주지」
내뱉듯이 말하면서 라이지의 가느다란 눈이 가학심에 불타 히토미의 음란한 나신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하얀 유방을 드러낸채, 머리카락 몇 올이 뺨에 붙은 흐트러진 모습으로 관능의 불일조에 하악하악 허덕이며 마지막 일곡을 기다리고 있다.
「아주 잘 했어, 히토미. 상으로 특제악마를 진수성찬 대접해주지」
카페트 위로 쓰러졌다. 불같이 난폭한 숨을 내쉬며 라이지가 덮쳐왔다. 마침내 야비한 포르노 배우에 능욕되는 것이다. 히토미의 눈으로부터 한줄기 눈물이 애처롭게 흘러내렸다.
아아… 유키히사씨, 히토미를 용서해줘요. 나, 더 이상은 안되겠어요…
터무니없는 크기의 자지였다. 그것이 히토미의 보지를 비틀어 열려하고 있다. 본능적으로 히토미는 허벅지를 오무리려했지만 라이지의 몸이 막고있어 어떤 도움도 되지않았다. 이런 것으로 범해지면…… 압도적인 두려움으로 얼굴에 핏기가 사라졌다.
굉장한 충격. 그 일격으로 감성도, 이성의 잔재도 날아가버렸다. 필사적으로 관능의 흐름에 저항하지 않으려고 노력해도 자신의 보지가 마치 다른 생물처럼 반응하기 시작하는 것을 스스로 느낄 수 있었다.
「아앗, 아아악!」
「이봐, 이봐.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쓴웃음을 지으면서 아직 반 이상 남은 페니스를 서서히 밀어넣는 라이지. 그렇지 않아도 비좁은 질구는 두려움에 수축된 근육이 구멍을 조여서 뿌리까지 삽입하는 것은 꽤 힘든 작업이었다.
「너무 조이지마. 어차피 너하고 나는 인연이니까. 헤헤…」
「그만 멈춰요. 이제 더 이상 들어갈 수 없어요」
「똑바로 말해. 좀 더 좀 더 깊이 끌어들이고 있는건 바로 너라고」
라이지는 히토미의 양다리를 크게 안고 이리저리 움직이며 극태의 물건으로 점막 안쪽까지 찢고들어왔다.
「좋아, 드디어 전부 들어갔다. 어때, 히토미?」
「아아, 이런…… 이런 건은」
머리를 어지러히 흔들고 입에서는 침까지 흘리며 히토미는 카페트위에서 밀려 올라갔다. 라이지는 순백의 슬립을 입은 히토미를 끌어안고는 조심스럽게 가운데를 찔렀다.
「으응…… 우웅…… 나, 어떻게 되는거에요…」
「후후후. 있다가 나의 정액을 충분히 받아들이면 오늘 밤의 일은 끝이야」
「무서워요…… 아아, 무서워요」
라이지는 교묘하게 히토미의 쾌락의 급소를 자극했다. 유키히사와의 섹스따위는 어린애의 놀이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일찌기 예비학교 강사 토미나가에게 범해졌던 것 이상의 오욕감, 그리고 쾌미감이었다. 한번 떠밀릴때마다 진주색으로 빛나는 치아사이로 열락의 신음을 내뿜었다.
「좋아 죽겠다는 얼굴이구만. 그렇게 좋아?」
히토미의 배 위에서 얄미울 정도로 여유있게 반복운동을 하며 라이지는 조롱했다. 허리를 움직이면서도 쉼없이 가슴을 주무르고, 아름다운 얼굴 전체를 혀로 빨고 핥았다. 질벽에서 베어나오는 애액은 라이지가 허리를 당길때마다 흘러넘쳐 음모와 그 주변을 흠뻑 적셨고, 그 움직임에 히토미는 격렬한 수축으로 응답했다.
「으음… 정말 굉장한 보지야」
라이지는 신음소리를 냈다. 일본 최고의 명문 동경대출신의 뉴스캐스터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발군의 조임이었다. 속살 한장한장이 아프도록 자지에 달라붙어 실룩실룩 꿈틀거렸다.
「지금은 그저 명함 대신이지만 나중에 죽을만큼 미치게 해주지. 헤헷」
「으응, 아니!」
새빨간 얼굴을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흔들어대던 히토미. 그 움직임이 멈추고 목으로 브릿지를 만들며 깊은 신음을 토했다.
「하하하. 절정인가, 히토미?」
온 몸을 경직시킨 채 두 번 세 번 끄덕였다. 그리고 우아한 허리를 음란하게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라이지의 엷은 웃음이 사라졌다. 굵고 짧은 목에 혈관을 떠오르도록 격렬하게 히토미 속에 파묻어 넣으면서 조금씩 허리를 돌렸다. 히토미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큰 소리를 질렀다. 그 입을 서둘러 막으며 라이지는 혼신의 정령을 발했다.